오랜만에 인비절라인 케이스를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혼합치열기의 소아들에게 특화된 퍼스트에요.
이 상모동 환자께서는 앞니 사이가 벌어진 것과
끝모양이 울퉁불퉁한 게 톱니바퀴처럼
생긴 것도 싫어서 이튼연합 치과 를 찾아오셨습니다.
사실 가운데 앞니가 벌어진 정중이개(↗)는
현재의 9살의 아이에겐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과 에서는 '미운오리새끼 시기'라 부릅니다.
초진시에 찍은 파노라마 엑스레이인데요.
전치부 치아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맹출하는
송곳니때문에 먼저나와있는 것들의 치근들은
자리가 없어 모이게 되어
밑변이 넓은 사다리꼴의 형태를 만들면서
치관은 벌어지는 거죠.
이는 송곳니가 나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로
현재로썬 지켜보고
다 맹출한 후에도 여전히 벌어져있다면
그때는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톱니바퀴같은 모양은 절단결절로
상모동 치과 에서는 마멜론 이라 부릅니다.
어릴 때는 마멜론 이 있는 게 지극히 정상인데요.
대개 커가면서 끝이 마모되어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아직 이렇게 선명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반대교합(↗)이나 개방교합(↗)같은
부정교합이 있어서 앞니의 기능을 하지 않을 때에요.
측면에서 보면 윗니가 앞으로 많이 뻐드러져있어서
윗니가 아랫니를 전혀 피개하지 않고 있어요.
그러니 위·아래가 전혀 닿지 않으니
마모가 되질 않은거죠.
이건 측면에서 찍은 세팔로(CEP) 엑스레이를 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로인한 입도 앞으로 많이 나와있는 상태였어요.
마멜론 보단 이 것이 더 심각한 문제로
상모동 이튼연합 치과 에서 교정이 시급합니다.
인비절라인 장치 하나당 1주일이 소요되어
총 34주일이 걸렸습니다.
그 변화를 같이 보겠습니다.
우선 송곳니가 다 나와서 제자리를 잡으면서
벌어져있던 공간이 닫혔습니다.
치근의 모양도 사다리꼴에서 직사각형에 가까워졌고요.
치아배열 기간동안 인비절라인 장치가
계속 보호해줘서 그런지 마멜론 은 그대로네요.
이건 라미네이트나 끝을 살짝 갈아내는
치아성형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번 다듬은 치아는 재생되지 않기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됩니다.
특히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배열을 다시 해줘서
올바른 위치와 기울기를 맞춘 후에 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 상모동 환자는 인비절라인 퍼스트 로
배열을 끝냈으나 관리가 안되어
제위치를 되찾아가면 2차 교정이 필요할 수 있고
멀쩡한 이를 삭제하게 되면
자칫 시린증세가 생길 수 있으므로
좀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끝난 후의 세팔로 엑스레이로 윗니의 기울기가
확연하게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케이스는 측면에서 봤을 때
그 전·후 차이를 체감하기 좋죠.
감사합니다.
